[불교공뉴스-기독교] 오래된 주택에 사는 이들은 겨울이 되면 외풍 때문에 고생이 많다. 특히 독거노인이나 소외계층의 겨울은 더욱 그렇다. 일명 ‘뽁뽁이’를 창에 붙이면 외풍을 막고 단열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지만 이들이 시공하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인천 신천지자원봉사단 정병창(54)·용광일(43)·임창명(41)씨는 지역 곳곳을 누비며 단열용 ‘뽁뽁이 시공 봉사’를 하느라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이들 3인은 지인들이나 통장이 추천해준 독거노인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지난 24일부터 뽁뽁이 시공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훈훈함을 주고 있다.

29일 봉사단을 맞이한 서구 석남동에 사는 김모(50 여) 씨 “20여 년 된 집이라 외풍이 심하다. 난방비가 많이 들어 집안에서도 양말과 외투를 입고 살고 있는데 봉사단이 이렇게 찾아와 따뜻하게 해주니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봉사단은 29일까지 20여 가정을 찾아 뽁뽁이 시공을 했다. 앞으로 20여 가정을 더 찾을 예정이다. 뽁뽁이 시공은 한 가정에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하지만 수혜가정들과 시간 조율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부평구, 서구, 남구, 남동구 일대를 다니면서 봉사하다보니 이동하며 허비하는 시간이 많아 하루 서너 가정 밖에 시공할 수가 없다.

봉사자들도 남을 도울만한 상황이 아니지만 본인들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를 베풀고 있다.

용광일 봉사자는 “저희가 방문하는 가정들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하시는 분들이 많아 시간 맞춰 방문 하는게 어렵다”며 그래도 뽁뽁이를 해드린 후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 신천지자원봉사단은 6천여 명의 회원이 있으며 외국인근로자 대상 무료 의료진료센터 운영, 연탄나눔, 김장김치나눔, 실향민 위로행사, 각종 사회 캠페인, 요양원·장애인 봉사와 환경정화 등 지역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하며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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