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현재 태평로 덕수궁 정문 앞에서 1일 3회 실시하고 있는「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현행사」중 말 2필이 출연하는 ‘기마대 순라 행렬’을 식목일부터 10월말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행사에 실시한다고 5일(화) 밝혔다.

서울시가 1996년부터 실시해 온「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현행사」는 해외 관광객 유치․지원을 위해 매일 3회씩(11:00, 14:00, 15:30)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재현하고 있으며, 국내 관광객 뿐 만 아니라 해외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관광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그 중 ‘기마대 순라 행렬’은 2009년 7월부터 실시해오다 2011년도 자체계획에 의거, 중단된 바 있다.

<4/5~10월 말까지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행사에 기마대 순라 행렬 출연 시작>
서울시는 올해 ‘기마대 순라 행렬’이 서울지방경찰청에서 기마대(말 2필)를 지원하게 되면서 가능해진 것이라고 밝히고, 이를 계기로 「왕궁수문장 교대의식 재현행사」가 내․외국인 관람객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의 전통문화․관광행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효과를 낼 것이라 전했다.

특히 기마대 행렬 출연은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프로그램으로 도심에서 자주 접하지 못하는 동물인 말을 실제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위엄있게 말을 타는 기마대의 모습을 통해 우리 선조들의 기상도 느낄 수 있어 행사의 품격을 높일 것이라 시는 기대한다.

<순라행렬 구간은 덕수궁→서울광장→청계광장→광통교→보신각 타종행사>
기마대를 선두로 한 순라행렬은 덕수궁 대한문에서 시작 → 서울광장 → 청계광장 → 광통교 → 보신각에 도착, 타종시간(12:00)에 맞춰 타종행사에 참여한다.

<전통복식체험부스 덕수궁 돌담 이미지로 새롭게 단장, 시민들 무료 체험>
또한, 행사를 즐기면서 시민들은 새롭게 단장한 ‘전통복식체험부스’도 만날 수 있다. 전통 가옥의 모습을 한 ‘전통복식체험부스’는 기와 문양으로 만들어진 지붕과 흙담 문양을 갖춘 측면으로 덕수궁의 고풍스러운 느낌과 어울리도록 제작, 시민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다.

기존 ‘전통복식체험관’은 일반 천막형식으로 덕수궁 대한문 정면 도로쪽에 위치했으나, 새롭게 지어진 체험부스는 덕수궁 돌담길과 나란히 하도록 위치를 변경해 고즈넉한 분위기를 한층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전통복식 체험은 누구나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30분 세 차례에 걸쳐 행사진행 중 경험할 수 있다.

안건기 서울시 문화관광디자인본부 문화재과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심 속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진행되는 왕궁수문장 교대의식은 연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등 서울을 대표하는 전통문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았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하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