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65일 어려운 이웃을 위해 따뜻한 마음과 사랑의 손길을 펼쳐 행복의 온도를 올리는 이들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2일, 오전 중에 인적이 드물던 동네에 11시쯤이 되자 동구 정동과 중구 은행동 인근 쪽방 촌엔 삼삼오오 밀려드는 사람들로 오랜만에 동네가 북적거리기 시작했다.

이날은 대전시와 대전시내 14개 전문봉사단체 회원 150여명이‘새봄, 사랑의 쪽방 환경 가꾸기’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곳을 찾아 나선 것.

화제의 주인공들은 대전시와 자원봉사센터(센터장 이인학), 대전시자원봉사연합회 사랑더하기(회장 전순덕), 한국인테리어산업협동조합(회장 배영력), 대전도시공사 환경미화원 참사랑회(회장 류제황), 한밭사랑복지센터파랑새 봉사단(단장 이창섭), 대전건축사랑봉사단(코레일), 한국전기공사협회대전시회(회장 김진태), 충남대 건축과 가온길(회장 왕수창), SK서니봉사단, 대전시 중부소방서 등 14개 단체 회원들이다.

이날은 동구 정동과 중구 은행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장애인 등 52세대를 방문해 도배와 장판교체, 전기 안전점검과 형광등 교체, 방역활동과 소방감지기 설치, 장수사진 촬영 등 봉사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의 손발이 분주했다.

특히 이날은 염홍철 대전시장은 25명으로 구성된 SK 서니봉사단과 함께 붓을 빨고 짜며 콘크리트 벽에 글림이 그려지면서 어느새 을씨년스런 벽이 희망과 즐거움을 주는 공간으로 변했다.

이를 지켜보던 할머니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환한 미소를 보고 있노라면 염시장과 봉사단은 온몸에 피로가 밀려오지만 이들 몸에는 새로운 기운이 샘솟는다.

이밖에도 시 공무원 사진동우회(회장 서윤식)는 50여명에게 장수사진을 무료로 찍어줌은 물론 재난관리과는 14세대에 백미 10kg을 전달했으며, 행정도우미자원봉사회(회장 이용금)는 50세대에게 이불과 베개를 전달해 참사랑실천을 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염홍철대전시장은“이번 쪽방촌에 대한 전문봉사 활동에 참여한 모든 단체 자원봉사자들에게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하다”며“함께 따뜻한 마음과 재능을 나누는 자원봉사 민․관 협력사업이 더 확산돼 대전시민 모두가 행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와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전기, 보일러, 가스 등 기술 직능단체와 노블레스 오블리주(사회지도층의 사회적 책임) 협약을 체결해 소외계층의 주거환경 가꾸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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