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정부가 추진 중인 스위스 도제교육 시범학교에 도내 고등학교 2곳이 선정됐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5일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 시범 도입 특성화고-기업 사업단에 시흥 시화공고와 안성 두원 공고 2개교를 포함한 전국 9개교를 선정했다.

스위스 도제식 직업학교는 학업과 취업을 병행하는 사업으로 학생이 학교와 기업을 오가며, 학교에서는 이론교육과 기초실습을, 기업에서는 체계적 현장교육훈련을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이다. 학교와 기업 간 교육과정 배분 및 연계는 학교와 기업 여건을 반영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선정된 9개 시범학교와 기업 사업단은 공동으로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한 도제교육과정(2~3학년)을 개발하고, 선발된 학생을 대상으로 도제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참여기업은 고숙련 근로자를 기업현장교사로 배치하고 학교 교원과 함께 기업 내에서 현장교육훈련 과정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이 학교중심인 우리나라의 직업교육 시스템과 스위스처럼 산업 현장 중심의 직업교육과 합쳐져 새로운 직업교육 모델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학생은 구직기간이 짧아지고 현장 적응력이 높아지는 한편 기업은 우수 기술 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국가 전체적으로는 청년일자리가 늘고, 기술수준도 올라갈 것이라는 것이 경기도의 전망이다.

한편, 경기도와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7월 특성화고 등 교육계, 중앙부처, 사업주단체, 지자체, 유관기관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스위스식 직업학교 유치를 위해 추진해 왔다.

한연희 경기도 일자리정책과장은 “이번 시범운영에 도내 특성화고 2개교가 선정된 것은 도 교육청 등 관련 기관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하여 지원해 온 그 간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홍성기 경기도교육청 과학직업교육과장도 “기관별 기능‧역할 분담을 위해 지원 전담팀을 구성, 시범운영 제도가 성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중학교 졸업자의 60%가 직업학교에 들어가며 학생들은 일주일에 1~2일은 이론과 교양을 배우고 3~5일은 기업에서 견습생 신분으로 직업교육을 받는다. 졸업자의 대부분은 견습생으로 있던 기업에 취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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