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 가면,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왔음직한, 굵직한 나무가
사찰 앞을 지키고 서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한 나무를 흔히, 노거수라고 부르는데요.

사찰뿐만 아니라,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써,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노거수가,
요즘,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베여져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파괴된 환경 탓에, 시들어 죽는 경우가 참 많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사찰 안에서도, 불사에 거치적거린다는 이유로,
소리 소문 없이 잘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하는데요..

흔히, 불교만큼 나무와 가까운 종교는 없을 거라고 하잖아요.
보리수 아래에서 성도에 이르시고,
또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하신 부처님과 나무...
그 깊은 인연과 상징성을 생각하며,
식목일인 오늘.. ‘나무’ 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마음 속에 되새겨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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