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여성 청소년 평균 시급 5,126원
아르바이트 여성 청소년 평균 시급 5,126원
  • 이경
  • 승인 2014.10.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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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공뉴스-서울시] 현재 아르바이트 중이거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서울 거주 여성 청소년들은 평균 5,126원의 시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년 최저임금이 5,210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저임금보다 84원 더 적게 받고 있는 것. 또, 2명 중 1명(48.3%)은 최저임금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이 넘는(55.1%) 여성 청소년들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고 일을 했으며, 10명 중 2명은 급여를 제때 받지 못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경험했지만 대부분 대응하지 않고 참고 일하거나 그만두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의 근로환경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7명은 감정노동을 경험했으며, 이중 38.8%는 이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생각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종사하는 패스트푸드점, 커피전문점, 웨딩홀 및 뷔페 등에서 감정노동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또, 여성 청소년들의 아르바이트 지원을 위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건전한 일자리 제공(45%)'을 1순위로 꼽았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대표 이숙진)은 현재 아르바이트 중이거나 최근 1년간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는 서울 거주 여성 청소년 544명(14세~19세, 대학생 제외)을 대상으로 「서울시 청소녀(女) 아르바이트 실태조사」 결과를 이와 같이 발표했다.

조사는 ① 근로환경 실태 ② 부당행위 경험 실태 ③ 아르바이트에 대한 본인의 인식 ④ 아르바이트 관련 법․제도 인지도 및 정책방안에 대한 욕구 등에 대해 온라인 조사 및 조사원을 통한 1:1 면접으로 이뤄졌다.

우선, 근로환경 실태 분야는 ▴급여 ▴업종 및 담당업무 ▴아르바이트 기간과 사업장 규모 등이 조사됐다.

급여의 경우, 응답자의 48.3%가 최저임금 이하로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커피전문점(3,917원)의 평균 시급이 가장 낮았다. 이어서 패스트푸드점(4,926원), 편의점(4,993원), 웨딩 및 뷔페(5,090원) 순으로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의 시급이 최저임금보다 낮았다.

업종은 음식점(24.4%) > 패스트푸드점(15.3%) > 편의점(9.9%) > 웨딩 및 뷔페(9.7%), 담당업무는 판매카운터(30.9%) > 서빙(25.2%) > 전단지 배포(18.4%) > 단순업무보조(13.1%) 순이었다.

근무기간은 1개월 미만이 39.9%로 가장 많았고 1개월 이상~3개월 미만(35.3%) > 3개월 이상~6개월 미만(16.0%) 순이었다. 이들이 근무했던 사업장 규모는 5인 미만(53.7%) > 5인 이상~10인 미만(21.0%) > 10인 이상~30인 미만(20.0%) > 30인 이상(5.3%) 순이었다.

부당행위 경험 실태 분야는 ▴부당행위 경험여부와 대처방안 ▴산업재해 경험여부와 대처방안 ▴10대 여성으로서 힘든 점 ▴성희롱 경험과 대처방안 ▴감정노동 경험여부 등이 조사됐다.

부당행위는 10명 중 2명이 경험했다고 응답한 가운데, 가장 많이 경험한 부당대우는 급여지연(18.2%)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수습사원 명목의 최저임금 미달 지급(16.5%), 초과수당 미지급(15.3%), 꺾기(14.2%) 순으로, 주로 '급여'와 관련된 부당대우가 주를 이뤘다.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종사하는 업종인 패스트푸드점에서는 꺾기(27.7%) > 초과수당 미지급(20.5%) > 수습사원 명목의 최저임금 미달지급(20.5%)이, 편의점에서는 급여지연(27.8%) > 정산 과정의 손실 책임 부당전가(24.1%)가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 '꺾기'란? 임금을 덜 주기 위해 아르바이트생을 손님이 없는 시간 동안 매장 밖으로 내보내 쉬게 하거나 조기퇴근 시키고 당일 휴무를 통보하는 등의 행위로, 대표적 노동인권 침해사례다.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응답자들의 대다수는 참고 계속 일하거나(67.8%), 아예 일을 그만 두는(28.4%) 등 공식적으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재해의 경우, 응답자의 약 7.2%가 아르바이트를 하다 다치거나 업무와 관련된 질병을 앓는 등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51.3%)이 본인이 치료비를 부담하는 등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답한 반면, 사업주가 전액 부담하거나 산재 처리한 경우는 33.3%였다.

'10대 여성이라 더 힘들다고 느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약 절반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주요인으로 ▴남성에 비해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움(57.2%) ▴(성)폭력‧폭언 위험(39.9%) ▴감정노동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음(34.3%) ▴외모, 복장관리 등에 대한 요구가 강함(33.6%) 등을 꼽았다. (중복응답결과)

특히, 학교 밖 여성 청소년 가운데 74.8%가 10대 여성이라 더 힘들다고 느낀다고 응답해, 여고생의 응답률(43.6%)보다 1.7배 가량 더 높았다.

학교 밖 여성 청소년은 아르바이트 중 손님으로부터 폭언(29.7%), 성희롱(10.8%)을 경험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여고생(폭언 14.5%, 성희롱 2.8%)보다 각각 2배, 4배 가량 높게 나타나 상대적으로 근무 중 위험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희롱을 경험했다는 피해 유형은 ▴외모나 특정 신체 부위에 대한 지나친 농담(55.6%) ▴음란한 농담이나 상스러운 이야기(48.1%) ▴어깨를 감싸는 등의 가벼운 신체접촉(33.3%) ▴가슴이나 엉덩이를 더듬는 등 노골적인 신체접촉(22.2%) 등으로 언어적 성희롱 피해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중복응답결과)

성희롱을 당했을 때 대처방법으로는 ▴참고 계속 일했다가 70.4%로 가장 많았으며 ▴일을 그만 두었다(29.6%) ▴개인적으로 상대방에게 항의했다(18.5%) ▴친구나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3.7%) 순으로 응답해 성희롱 피해를 당한 대부분의 청소녀들이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정노동 경험 유무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 중 약 70%가 감정노동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38.8%는 이로 인해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생각을 했을 정도로 그 스트레스가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르바이트를 그만둘 생각을 했다고 답했던 여성 청소년들은 그 요인으로 ▴무시당할 때(27%) ▴무조건 친절해야 한다는 압박감(18.5%) ▴매너 없는 손님을 대할 때(12.3%) ▴손님이 폭언할 때(11.8%) 등을 꼽았다.

특히, 여성 청소년들이 많이 종사하는 ▴패스트푸드점(94%) ▴커피전문점(87.5%) ▴웨딩 및 뷔페(79.2%) 등에서 감정노동 경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

아르바이트에 대한 본인의 인식 분야는 ▴아르바이트 지속 의향 ▴경험 아르바이트 분야의 구직의향 ▴아르바이트의 영향력 등이 조사됐다.

응답자 10명 중 8명(82.9%)은 지속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10명 중 4명(37.9%)은 아르바이트로 경험했던 분야의 직업을 가질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기술과 노하우를 배울 수 있는 ▴미용실(80%) ▴뷰티‧화장품점(66.7%) ▴커피전문점(57.9%) ▴제빵․제과․아이스크림점(53.3%) 등에서 구직 의향이 높게 나타나, 아르바이트 경험이 진로 선택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응답자 10명 중 5명(47.3%)은 아르바이트가 전반적으로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돈과 노동의 가치를 알게 되었다(78.9%) ▴사회생활에 대한 이해가 높아졌다(69.3%) ▴진로 및 취업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40.8%) 등을 그 요인으로 꼽았다. (중복응답결과)

아르바이트 관련 법‧제도 인지도 및 정책방안 욕구 분야는 ▴아르바이트 여성 청소년을 위해 필요한 정책 ▴청소년 아르바이트 정책 인지도 및 정책 효과에 대한 평가 등이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여성 청소년들을 위해 제일 필요한 정책에 대해서는 ▴건전한 일자리 제공(45.0%)을 1순위로 원했고 ▴부당한 대우를 한 고용주에 대한 엄격한 처벌(16.7%) ▴정부가 직접 아르바이트 정보 제공과 알선(10.7%) ▴안심 알바 모니터링 운영(6.3%) 순으로 응답했다.

또한, 청소년 아르바이트와 관련해 현재 정부 및 서울시에서 시행 중인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30% 수준으로 다소 낮았지만, 정책의 효과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어, 관련 정책의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들은 현재 청소년 아르바이트 관련 정책에 대해 ▴무료검강검진 실시(3.37점) ▴아르바이트 하기 좋은 지역‧업종 선정(3.29점) ▴아르바이트 분석 및 실태조사(3.23점) ▴노동인권 침해 사례 신고 등(3.19점)의 순으로 효과가 높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5점 만점)

이숙진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는 "아르바이트 청소년, 그 중에서도 여성 청소년은 10대이면서 여성이라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더 낮은 임금과 부당한 대우를 받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실시한 실태조사를 정확히 분석해 여성 청소년들이 일터에서 차별받지 않고 정당한 임금과 대우를 받으며, 쾌적하고 안전한 근로환경 속에서 노동의 소중한 가치를 깨닫고 자아를 성취할 수 있도록 현실적인 지원 정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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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경흥 / 불교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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