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여성비전센터와 수원지방법원이 함께한 2014년 위기가족 회복지원사업 부부캠프에 참가했던 부부들의 이혼 신청 취하 비율이 4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여성비전센터(소장 김양희)는 지난 27일 정승원 수원지법 부장판사, 소연경 이천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 강남대 조소영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14년 법원연계 위기가족회복 지원사업에 대한 성과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여성비전센터와 수원지방법원은 공동으로 이 사업을 통해 재판 및 협의이혼 신청 부부, 또는 가정폭력 부부 등을 대상으로 부부캠프와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해 이혼을 방지하고 가족관계 개선을 돕고 있다.
참가자 현황을 보면 전체 참가부부 56쌍 중 재판이혼 14쌍, 협의이혼 12쌍, 가정폭력 15쌍, 이혼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이혼을 고려하고 있는 위기부부가 15쌍이다.

이 중 재판이혼 신청자는 14쌍 가운데 4쌍(28.6%)이, 협의이혼 신청자는 12쌍 가운데 7쌍(58.3%)이 이혼신청을 취하했다. 이혼신청자 26쌍 중 13쌍은 아직 재판 또는 상담이 진행 중이다.

협의이혼 신청자 취하율 58.3%는 수원지방법원 연간 처리 협의이혼 신청자 취하율 32.6%에 비해 1.5배 이상의 높은 수치이다.

또한 참가부부의 결혼만족도와 부부 긍정적 의사소통 점수 역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 일반부부는 결혼만족도 3.57점, 긍정적 의사소통 3.48점인데 비해 참가부부는 결혼만족도 2.44, 긍정적 의사소통 2.85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으나, 사업 참가 후 각각 2.7점 및 3.27점으로 상승했다.

특히 협의이혼 부부 결혼만족도는 사업 참가 전 2.42점에서 사업 참가 후 2.74점으로, 부부 긍정적 의사소통은 2.84점에서 3.37점으로 참가 부부 유형 중에 가장 많이 올라 이 사업이 협의이혼 부부에게 정서적, 현실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희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2013년에 처음 시작한 이 사업이 올해도 좋은 성과를 거두며, 참가 가족 갈등 해소에 큰 도움을 주었다.”며 “2015년에도 사업을 더욱 발전시켜 경기도 가족의 해체 방지와 가족 건강성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