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애욕에 눈이 멀어
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
마치 맑은 물속에
다섯 색깔의 물감을 넣어
함께 뒤섞은 후에,
여러 사람이 함께 물속을 들여다보아도
그 그림자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으니,

애욕이 뒤섞여 엇갈리면
마음이 흐려지기 때문에
도를 볼 수 없느니라.

물이 맑아져서 찌꺼기가 없어지고
깨끗하고 맑아 더러움이 없어지면
저절로 그 모습이 드러나리라.

맹렬한 불을 가마솥에 지피면
솥 안의 물은 끓어오르는 법,
허나 두터운 베를 솥 위에 덮으면
사람이 그 모습을 볼 수가 없으니,
마음속에서 끓고 있는 삼독 또한
참된 도를 보지 못하게 한다.

마음의 때가 다할 때,
비로소 모든 불국토의 도와 덕을
보게 되리라.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도를 닦는 일은 마치 횃불을 들고
어두운 방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으니

아무리 캄캄한 방이라도
한순간에 어둠은 사라지고
밝음만이 남듯이,
도를 배워서 진리를 보게 되면
어리석음은 모두 사라져
보지 못하는 것이 없다.

내가 보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참된 도이니라.
내가 행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참된 도이니라.
내가 말하는 것이 무엇인가,
바로 참된 도이니라.

진리와 도는
한시도 잊지 말아야 하는 것이니,
하루를 수행하더라도
항상 도를 생각하고 도를 행하라.
그리하면 마침내
믿음의 근원을 얻을 것이니,
그 복이 한량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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