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서울시] 서울시가 다양한 사회적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적 사업모델을 제시한 사회적기업 18곳을 선정해, 맞춤형 기업컨설팅은 물론 기업발전에 필요한 사업자금도 지원한다.

시는 기존 사회적기업 육성정책이 인건비 지원 위주여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혁신적 사회적기업을 집중적으로 발굴·육성해 변화를 선도하는 다양한 혁신적 모델로 육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혁신적 사회적기업 선발에는 총 74개 기업이 지원했으며 8월 사업설명회 개최, 9월 현장실사 및 10월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혁신형 사회적기업은 ▴주거 ▴에너지 ▴복지도시 ▴경제도시 ▴문화도시 ▴안전/지속가능 도시 등의 분야로 시는 이들 기업에게 지난해보다 2천만원 늘어난 5천만원을 사업비로 지원하고, 4개월 후 중간평가를 통한 추가사업비 최대 5천만원, 기업당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선정된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별 담당컨설턴트’를 지정, 주기적인 경영컨설팅을 실시하며, 공공구매 우선구매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1년이며 사업종료 후 최종 평가를 실시, 사업성과를 고려해 향후 추진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선정기업을 살펴보면 먼저 청소년들을 위한 사회적기업들이 있다.
<성균희망교실의 칼리지 리뷰(College Review)>는 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단순히 성적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본인의 적성과 대학 졸업 이후 사회진출까지 미리 고민하는 기회를 무료로 제공해 획일적인 대학진로 선택의 한계를 극복하고자하는 사업이다.
<(주)비전웍스의 디지털 디톡스프로젝트>는 학교폭력 등 청소년 범죄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대두되고 있는 인터넷·모바일중독 예방치료 목적의 기능성 보드게임을 개발·보급하는 사업으로, 아동․청소년들이 게임을 하는 동안 상호교류와 감정조절 등을 경험해 이를 통해 중독에 대한 자정능력을 갖도록 하는 사업이다.

방치돼 있는 빈집, 그리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활용하는 재생관련 사회적기업들도 눈에 띈다.

<(주)두꺼비하우징의 빈집활용을 통한 공유주택 공급사업>은 마을에 방치된 빈집을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재생시키고, 독신자․독거노인들이 살던 집은 리모델링해 마을재생사업 거점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에코11의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생야채 쓰레기 리싸이클링>은 생야채 쓰레기 퇴비화촉진제, 생야채·커피찌꺼기 혼합도심형 퇴비와 배합토 등을 개발하고 원활한 퇴비생산과 공급을 위해 지역 내 생야채 수거시스템과 플랫폼, 퇴비발전소 등을 설치해 친환경도시농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 외에도 <한국장애인예술단 ‘모두가 행복한 극장 유니버셜 씨어터’>와 같이 사회적약자인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접근이 어려웠던 서울 대학로 공연장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동시에 발생수익금은 운영여건이 어려운 대학로 극단들에게 수익을 분배함으로써 건전한 공연문화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도 있다.
박문규 일자리기획단장은 “혁신형 사회적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공공서비스 분야 전달체계를 개선하기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시도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서울이 안고 있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