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3월 26일(토) 오후 1시 30분 영남의 젖줄인 낙동강변 강정보 도류제(導流堤)에서 “강정 희망의 숲” 조성 식목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는 안양호 행정안전부 제2차관과 김범일 대구시장,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 김문오 달성군수 등을 비롯해 자발적으로 나무를 구입해 참여하는 일반시민 등 500여명이 참여한다.

영상물 상영, 전자현악 공연 등에 이어 1시 30분부터 시작되는 본 행사에는 경과보고, 희망의 숲 보전선서, 희망캡슐 매립, 나무심기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낙동강 강정보 도류제구간 9,600㎡에 왕벚나무, 자귀나무, 메타쉐콰이어 등 키 큰나무 120주와 산철쭉, 병꽃나무 등 키 작은 나무 3,200여주의 나무심기로 진행된다.

2월 22일부터 3월 20일까지 진행된 나무심기 신청접수에는 80여개의 단체․개인들이 접수하는 등 시민들의 호응이 대단하였다. 신청자들은 주로 중고생을 위한 가족단위와 사업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업체의 참여가 많았다. 특히 삼성라이온즈에서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한 양준혁씨도 왕벚나무를 구입하는 등 다문화 가정을 포함하여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이 참여한다.
○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참여자가 원하는 문구를 기재한 표찰을 사전 제작하여 본인이 직접 구입하고 식재한 나무에 걸 수 있도록 하였다.

표찰내용으로는 김범일 대구시장은 “희망의 대구, 더 큰 대구, 파이팅”으로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은 “나는 가도 나무는 남는다”로 정하였다. 삼성라이온즈 프로야구 선수출신의 양준혁씨는 “1루까지 전력질주”로, 某 업체에서는 “돈 많이 벌자”로 정하는 등 다양한 내용의 표찰문구가 눈길을 끌었다.

또 신청자들의 사연과 희망을 적은 메시지를 타임캡슐에 담아 20년 후인 2031년 3월 26일 개봉하는 희망캡슐 매립행사도 열린다.

이번에 조성되는 숲의 명칭은 참여주민의 의견수렴 등을 거쳐 “강정 희망의 숲”으로 결정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강정 희망의 숲’ 조성으로 아름다운 낙동강을 후손에게 물려준다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금년 6월 준공되는 강정보와 함께 대구를 대표하는 수변공간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행사와 더불어 동일 오후 2시 30분 달성군 하빈면 봉촌리 낙동강변에서는 이팝나무 등 4종 600여 그루의 나무를 심는 범시민 나무심기 행사가 열린다. 올해는 1946년 제1회 식목일 행사 이후 66회의 식목일을 맞는 해로 이를 기념하기 위해 나무심기 붐 조성과 수목의 조기 활착을 돕기 위해 10여일 앞당겨 식목일 기념을 겸한 행사로 추진한다. 구․군에서도 범시민 나무심기 붐 조성과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3월 18일부터 1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배롱나무 등 10종 2천5백여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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