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작되어 지역의 대표 브랜드 사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담장허물기 운동이 15주년을 맞아 담장허물기‧안하기 시민운동으로 다시 태어난다.

대구시와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에서는 대구에서 처음으로 시작해 전국의 모든 도시에 확산 보급된 담장허물기운동에 대해 범시민적 공감대 형성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담장허물기운동과 담장안하기운동을 병행추진 하기로 하였다.

또한, 오는 5월경 건축관련 부서와 건축・건설협회, 관련조합, 대한주택공사, 대구도시공사, 주택회사 등 관련 기관단체가 참여하는 담장안하기 추진협의체를 구성하고 각종 건물 신축 시 가능한 담장을 설치하지 않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추진협의체 실무진을 중심으로 담장허물기 및 안하기 추진 운동의 발전 전략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부터 담장안하기 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서 유관 기관‧단체와 협의 후 시범적으로 신축개인주택을 대상으로 수목식재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며 10월경에는 참여 수기 공모를 통해 담장허물기 시민운동 책자를 발간하는 등 참여 분위기를 더욱 확산 시켜 나갈 계획이다.

금년에 계획된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참여희망시설을 연중 수시 접수를 받은 후 (집중접수기간 3월, 7~8월) 현장을 확인하여 담장허물기자문위원회 회의에서 사업대상지를 선정한 후, 일정액 상당 무상시공과 담장쓰레기 무상처리, 조경자문 및 무료 설계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되는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대구사랑운동사무국(전화 803-2825)이나 구․군 자치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지금까지 담장허물기 추진실적은 관공서 119개소, 주택․아파트 245개소, 상업시설 63개소, 보육․복지․종교시설 96개소, 공공․의료시설 23개소, 학교 48개소, 기업체 13개소, 기타 5개소이며 총612개소, 23.1km의 담장을 허물고 346,268㎡의 가로공원을 조성하였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1,302백만원 정도이며 도심의 열섬 형성을 방지하여 한 여름 기온을 낮추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등 친환경적 가치 창조로 21세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선도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경제적 환경적 가치 외에도 이웃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도심을 재창조하는 수범사업이다.

이러한 성과를 거둔 담장허물기 시민운동은 그동안 서울, 부산, 인천, 광주, 대전, 울산, 하남시, 부천시, 창원시 등 대부분의 행정기관과 서울경실련, 전남경실련, 부천 및 여수시 아젠다21 위원 등 시민단체에서 본 운동을 벤치마킹 해 갔으며,
2002년도 고등학교 교과서(법문사 발행) 「인간사회와 환경」란에 소개 되는 등 국내 각 대학교 학생 및 교수들도 논문작성을 위해 대구사랑운동사무국을 방문하거나 자료를 요청해 오고 있으며, 특히, 2004년에 대한민국지역혁신박람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발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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