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넥스트(Next) 경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첫 유럽방문길에 나선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통일과 연정의 현장인 독일에서 대한민국의 통일시대를 열기 위해선 권력분산과 통합의 힘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독일 현지시각 15일 오후 2시(한국시간 밤 9시) 베를린 독일 연방정부 의회 대회의실에서 열릴 ‘베를린장벽 붕괴 25주년 한독 평화통일포럼’에 참석해 “통일을 하려면 통합의 정치시스템이 필요하다. 경기도에서부터 권력분산과 통합의 힘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겠다.”는 내용의 축사를 한다.

남 지사는 이날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모든 정책은 통일된 미래를 고려해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경기도를 통일 미래시대로 만들기 위한 경기북부에 대한 투자 확대, ▲북한의 독재정권과 일반 주민들에 대한 이원적 접근, ▲권력분산과 통합의 통합의 정치시스템 실천 등을 제시한다.
특히 남 지사는 “통일을 위해서는 우리의 정치 시스템을 돌아봐야 한다.”라며 “승자 독식의 양당제 체제에서는 싸움이 끝나지 않는다. 통일을 위해 통합의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현 정치체제에 대한 개선을 강조했다.

통일시대를 위해 경기북부지역에 대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피력할 예정인 남 지사는 “지금 경기도 북부지역에 투자하는 것은 통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것”이라며 “경기도가 경제투자실을 남부에서 북부청으로 옮긴 것처럼 경기도 북부에 투자하는 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와 한스자이델 재단이 공동 주최하고, 민주평화통일 북유럽 협의회가 주관한 것으로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기념하여 독일의 통일과정을 되돌아보며 통일한국을 조망하기 위한 동·서독 통합정책에서 본 남북통일의 해법을 주제로 열린다.

행사에는 하르트무트 코쉭 한독의원 친선협회장, 노르베르트 람머트 독일연방의회의장, 안나 카민스키 독일연방 구사회주의 통일당 독재청산재단 사무총장, 마하엘 가이어 전(前) 주한독일대사 등 독일 정치인이 대거 참석하며, 한독계 관련인사는 물론 한국 교포 등 2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한편, 남 지사는 14일 오후 바이에른주의 일제 아이그너(Ilse Aigner)경제미디어에너지기술부 장관을 면담하고 바이에른주와 경기도의 경제협력 및 우호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남 지사는 “바이에른 주는 자동차, 전기전자 등 하이테크 산업이 발달했다는 점과 인구면에서도 경기도와 비슷하다. 바이에른주가 독일의 경제, 문화 중심지인만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점이 많고 특히 이번 방한 중 BMW의 전기자동차 공장을 방문하는데 전기차 분야에서도 바이에른주로부터 배울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아이그너 장관은 “바이에른주가 전통적으로 강한 자동차, 기계 산업을 넘어 미디어, 게임 산업 등의 발전을 위한 협력을 모색하고자 11월초에 방한할 예정”이라고 소개하며, “이번 기회에 경기도와도 경제협력의 계기를 만들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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