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경기도 10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3일 간 화성시 궁평항 특설경기장 및 에코팜랜드 일대에서 ‘제2회 경기승마대회’를 개최한다.

경기승마대회는 경기도가 승마인구 저변확대와 말 산업 육성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개최하고 있는 대회로, 지난해 일산 호수공원에 이어 올해에는 말 산업 특구 성공 유치를 기원하며 화성 에코팜랜드 일원에서 개최된다.

특히 올해 대회는 수도권 최초로 ‘지구력 대회’를 유치해 개최된다. 지구력 대회란 장거리를 달리며 말의 인내력과 속도를 측정하는 경기방식으로 수도권에는 말이 달릴 마땅한 장거리 코스가 없어서 그간 개최된 적이 없다.

지구력대회가 열리는 코스는 경기도가 말 산업 육성을 위해 건설 중인 에코팜랜드 조성부지 둘레길이다. 이곳은 올해 초 수도권 최초의 외승코스로 개장한 곳으로 인공호수인 화성호와 해안선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함께 언덕, 곡선, 직선코스 등을 외승하기 좋은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특히 가을을 맞아 대회장 일대에 넓은 간척지를 수놓은 갈대밭 등 가을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어 가을 나들이 코스로도 손색없다.

대회 1일, 3일차에 진행되는 지구력대회는 10km, 20km, 40km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아울러 함께 궁평항 특설무대에서 진행되는 장애물 대회는 80cm, 100cm, 120cm 장애물을 넘은 3개 종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두 300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승마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말 관련 용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는 말산업 박람회는 대회 기간 내내 열리며, 말을 타보고 말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는 승마체험 행사는 행사 2일차(토)와 3일차(일)에 진행된다.

대회 첫날 개막식에는 말을 타고 화려한 묘기를 펼치는 마상쇼가 진행되 대회를 찾은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역어촌계 먹거리와 축협 우수축산물 판매행사도 마련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하려면 수원역에서 화성 방면으로 400번 버스를 이용해 궁평항 특설경기장에 도착할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에코팜랜드의 말산업 특구 지정을 기원하고, 도민들에게 말과 함께 교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전국 최초 지구력대회로 많은 말들이 참여하는 만큼 말과 어우러진 멋진 가을 정취를 느끼길 바란다.”고 관람을 독려했다.

한편, 농식품부가 지정하는 말산업 특구로 지정되면 국비 지원을 통해 안정적으로 말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게 된다. 현재 말산업 특구는 지난해 지정된 제주도가 유일하며, 올해 안으로 지정 요건을 만족하는 경기도가 말산업 특구 지정이 유력하다.

백한승 경기도 축산정책과장은 “경기도는 승마장과 승마인구를 가장 많이 보유했을 뿐만 아니라 승마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가졌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경기도 말산업이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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