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왜 우리 땅만 개발이 안 되나요? 옆에 가스충전소도 있는데…”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이번 주에도 도민이 내준 새로운 숙제를 받아들었다.

남 지사가 도민과 소통하기 위해 매주 금요일 실시하는 ‘굿모닝 경기도, 도지사 좀 만납시다’ 민원상담이 10일 오전 9시 경기도청사 언제나민원실에서 진행됐다. 7월 11일 첫 번째 민원 상담 이후 8번째.

남 지사는 이날 개발행위 제한 해제를 요청하러 온 김 모 씨(성남시 거주. 남) 등 도민 5명을 만나 이들의 사연을 듣고 담당 공무원과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했다.

첫 번째 상담자로 나선 김씨는 “성남시 복정동에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데, 성남시 조례로 인해 기반시설 미설치지역으로 건축이 안 된다.”며 “토지 인근에 가스충전소, 자동차 정비소가 있는데 내 땅만 개발이 안 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는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남 지사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상 자연녹지지역과 도로 및 완충녹지 시설에 일부 저촉되는 부지라고 관련법을 들어 설명하고, 성남시와 협의하여 합리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상담에서 남 지사는 도내 건강가정지원센터 직원 처우 개선을 요구한 민원인에게 “며칠 후 진행될 예산 토론회 때 방문하셔서 담당 국장, 과장에게 합리적으로 요구를 하면 들어줄 것.”이라며 “이를 (도지사가) 독단적으로 하면 유사한 민원사례가 발생할 수 있어 합당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이날 민원상담에는 도지정문화재 ‘홍승인 고가’ 주변 한옥마을 현상변경허가를 요청한 박 모(화성시, 남)씨를 비롯해 ▲용인시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 지정, ▲부천 치매환자 쉼터 퇴소 등 모두 5건의 민원상담이 이뤄졌다.

7월 11일부터 시작된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이날까지 모두 8차례 진행됐으며 경기도 본청 51건, 북부청 14건 등 모두 65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도는 이 가운데 51건을 완료했으며 14건은 현재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 ‘도지사 좀 만납시다’는 오는 24일 경기도 수원 본청 언제나민원실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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