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기도]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 미래 – 넥스트 경기(Next 경기)’ 청사진 마련을 위해 취임 후 첫 유럽방문길에 나선다. 남 지사는 방문 기간 동안 연정과 사회적 기업 등에 대해 독일의 선진 사례를 연구하는 한편 1억 1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경기도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대표단이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6박 8일간의 일정으로 독일 뮌헨, 베를린, 볼프스부르크, 라이프치히와 오스트리아 로이테를 순방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 관계자는 “남 지사가 취임 100일 맞아 정치와 경제, 산업, 문화, 공공서비스, 통일 분야의 비전을 담은 넥스트 경기(Next 경기) 프로젝트를 발표했다.”라며 “독일과 오스트리아는 남 지사가 구상중인 넥스트 정치와 경제, 산업의 본고장으로 이번 유럽방문을 통해 넥스트 경기의 청사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 지사는 먼저 이번 방문기간 동안 독일 통일과 북한 관련 연구로 유명한 우르줄라 맨레(Ursula Männle) 한스자이델재단 총재와 한스 게르트 푀테링(Hans-Gert Pöttering) 콘라드 아데나워 기민당 정책연구소 총재를 면담하고 독일의 연정과 사회통합, 통일정책과 향후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만남이 남 지사가 구상하는 ‘넥스트 정치 – 연정’에 대한 아이디어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 지사는 또한 베를린 장벽 붕괴 25주년을 기념해 독일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한독 평화통일포럼에도 참석해 축사를 할 계획이다.

넥스트 경제 모델로 사회적 경제를 강조한 남 지사는 이번 방문기간 동안 독일 최초의 사회적 기업 전문 금융기관인 GLS(Gemeinschaftsbank für Leihen und Schenken. 대출/기부 협동은행)를 방문 계획도 잡아 놨다.

GLS은행은 1974년 설립돼 현재 2만 여개 프로젝트에 자금을 공급중인 독일 최초의 사회적 생태은행으로 남 지사는 GLS은행의 추진 배경, 성공사례 등을 집중 연구하고, 도내 사회적 기업의 금융지원의 해법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이번 방문 기간 자동차 관련 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의 히든챔피언 기업으로부터 총1억 1천만 불의 투자유치를 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자동차튜닝산업’의 세계 1위 독일 자동차 튜닝 기업 4개사와 총 1억불의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관련분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디자인센터, 박물관, 주행서킷 등 교육, 체험, 산업 육성 등 종합 테마파크에 필요한 인력, 장비 등을 공급할 계획이다. 자동차 튜닝산업은 올해 4월 정부에서 ‘일자리 창출형 미래신산업’으로 선정된 분야로 도는 투자의향서 체결이후 태스크 포스 팀(T/F)을 구성해 구체적 투자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단은 또 독일의 대표적인 자동차 종합 테마파크인 아우토슈타트(Autostadt)와 BMW의 전기자동차 공장을 연이어 견학하고, 자동차 테마파크와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성장모델을 벤치마킹한다.

이어 도는 유럽의 히든챔피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첨단소재기업 P사로부터 1천만 불을 유치해 동탄 첨단복합산업단지에 입주시킬 예정이다. P사는 섭씨 3,400도의 초고온에도 견딜 수 있는 첨단소재를 생산하는 대표적 히든챔피언 기업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독일의 자동차 튜닝산업, BMW의 전기자동차 공장, 오스트리아의 히든챔피언 등은 남 지사가 말한 넥스트 산업의 모델”이라며 “향후 경기도의 미래를 책임 질 첨단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도정에 접목할 수 있는지를 점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도 대표단은 기존 관행에서 벗어난 초미니 대표단이란 점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대표단은 남 지사를 포함해 모두 6명에 불과한 초미니 방문단으로통상 도지사의 해외 방문단 규모가 20~25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4수준이다. 특히 이번 대표단에는 공모를 통해 선발된 직원 2명이 방문 소식을 SNS를 통해 실시간 전할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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