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개를 땅에 떨어뜨렸습니다.
원숭이는 손에 쥐었던 콩을 다 내려놓고,
땅에 떨어진 한 개를 찾으려 하였는데요.
결국, 그 떨어진 한 개의 콩도 찾지 못하고
내려놓았던 콩 한줌은 닭과 오리가 모두 먹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네, <백유경>에 전하는 이야기인데요.
어리석은 사람도 그와 같다고 합니다.
처음 한가지 계율을 어기고 이를 반성하지 않으면,
느슨해진 마음은 한없이 커져만 가서,
결국, 모든 것을 버리게 되고 마는 것이지요.
마치 원숭이가 콩 한개 때문에,
모두를 버리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요.
사소한 실수와 작은 게으름이라고 해서,
가벼이 여기다간,
그동안 쌓아온 공덕도 모두 잃어버릴 수 있음을,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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