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공뉴스-경상북도] 달리면서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모자가족, 북한이탈청소년을 돕는 진오 스님(51, 대둔사 주지)은 지난 9월 14일부터 통도사를 출발해 해인사와 송광사를 거쳐 팽목항까지 522km 순례 마라톤에 도전한다.

진오 스님은 “이번 마라톤은 한국 불교의 역사와 전통을 오롯이 간직한 삼보 사찰을 두 발로 찾아 다니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불교가 되기를 발원하고, 세월호 실종자들이 하루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기 위해 달린다”고 설명했다.

진오 스님은 다문화 달팽이 모자원 건립을 위해 2011년 한반도횡단 308km, 2012년 베트남 500km, 4대강 자전거길 1,000km, 2013년 독일 700km, 일본 1,000km 등 1km 마다 100원씩 모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마라톤 스님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마라톤은 움직이는 수행이며, 불교의 사회적 기여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는 호소를 하고 있다”며 내년 1월에는 한국과 베트남의 우호교류를 위한 베트남 종주 2,200km를 준비 중이다.
 

저작권자 © 불교공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