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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앙사(祖仰寺) 일주문 활짝 열어놓고대서(大暑)를 보낸 지 이틀이 지났다. 이마에 송송 맺힌 땀을 연신 닦아내며, 녹음을 가득 품고 있는 유양산으로 향했다. 멀리 새만금의 바닷바람과 김제평야의 너른 들 바람이 한곳으로 고여 합을 이루는 그곳, 태고종 ‘조앙사(祖仰寺)’가 일주문을 활짝 열어놓고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조앙사’ 송헌 스님을 만나러 가는 길, 무지갯빛을 내뿜는 터널을 열 개도 넘게 건넜다. 그 터널 하나를 건널 때 가슴으로 무언가가 훅 치고 든다. 터널 중간 중간 무지갯빛 조명을 설치한 그 누군가의 배려에 고운 마음씨가 느껴졌을 수도 있었다.‘조앙사’로 가는 길 모롱이를 돌 때마다 백일동안 피는 배롱나무 꽃이 벌겋게 피어 길을 텄다. 그 붉은 꽃잎 끝에 누군가가 부르는 연가(戀歌)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듯했다.어찌나 애절한지, 귀 기울임이 깊이 않으면 도무지 들을 수 없었다. 오랜 전설을 품고 있는 ‘조앙사’ 그때까지도 무지갯빛 터널에서 느꼈던 감동과 배롱나무 꽃잎에 걸린 연가들이 어떤 의미인지 알지 못했다.‘조앙사(祖仰寺)’는 전라북도 지역의 고승이던 진묵조사(震默祖師)가 1562년(명종17)에 태어난 곳이다. 조앙사에는 ‘진묵조사전’이라는 전각을 마련하여 진묵조사를 모실 뿐만 아니라 영전을 세워 진묵조사의 어머니와 누이 동생의 진영까지 모시고 숭앙하고 있다.또는 진묵 조사 (震默祖師)는 조선 인조 때의 승려(1562~1633). 이름은 일옥(一玉). 석가의 소화신(小化身)으로 추앙받았으며, 곡차를 잘 마시기로 유명하고 신통력으로 많은 이적(異跡)을 행하였다고 한다. 저서에 ‘어록(語錄)’이 있다.’이 정도의 얄팍한 정보가 ‘조앙사’를 찾아가기 전, 내가 알고 있던 전부였다. 하지만 조앙사 주지 송헌스님을 만나자, 무지갯빛 터널에서 보았던, 배롱나무 붉은 꽃

불교 | 특별취재팀 | 2018-07-26 12:17

한국불교태고종 혜초 종정예하는 7월25일 오전 10시 태고총림 조계산 선암사 종정원에서 호법원장, 종무원장, 문도대표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의 종단현안을 보고받고, “종단기강확립으로 종단을 안정시키고, 현 집행부를 중심으로 전 종도가 결속해야 한다.”고 특별 담화를 발표했다.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지난 6월 5일 종단현안대토론회와 7월17일 종단중요현안긴급보고회 등을 보고하고, 천중사 재산이 경매에 넘어갔는데에도 천중사와 이운산만을 변호하는 도산 전 원장과 종회의 태도에 대해서도 사실대로 보고하고, 대토론회와 종단현안 긴급보고회에서 취한 도광 종회의장의 품위를 벗어나는 월권 행위와 종단대표인 총무원장에게 행한 행동과 폭언에 대한 진상을 게재한 소책자를 보여드리면서 종회의장 신분으로서는 용납될 수 없는 종단의 위신문제라고 말씀드렸다.이에 종정예하께서는 편백운 총무원장이 빚도 갚고 잘하고 있으니, 호법원과 규정부는 해종 행위를 하는 종도에 대해서는 종단기강을 바로 세워야 하고 현 집행부를 중심으로 결속하라고 지시했다.혜초 종정예하는 태고종은 사설 사암이 종단의 기본사찰들이지만 창건주의 권한은 절대적이며 창건주는 주지를 언제든지 해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태고종 전국시도교구 종무원장 협의회 회장 법성스님과 총무 진성스님은 종정예하가 입회한 자리에서 지난 7월 18일 대전에서 개최한 종무원장 협의회 간담회에서 도산 전 원장, 도광 종회의장, 법담 종회특별감사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종무원장 협의회의 입장문을 통해 사과하고 종무원장 협의회를 해산한다는 공고문에 서명했다.법성스님은 종단에 도움이 되지 않는 종무원장 협의회 존속과 활동을 중지하고 앞으로 총무원에서 개최하는 공식적인 종무원장회의에만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불교 | 특별취재팀 | 2018-07-26 11:18

충남 홍성군 구항면 북서쪽에 위치한 지기산(해발 321m)은 홍성군 은하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면민들이 신성시하는 영험한 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지기산은 해발은 낮지만 서해안의 가장 높은 산인 오서산(791m)에 견줄만할 정도로 신성한 산으로 1년에 한번 씩 눈물을 흘린다는 오서산의 속담이 나올 정도로 홍성군·청양군·보령시의 분수령이 되고 있다.지기산의 기세로 형성된 바위가 계곡을 이뤄 물이 흘러내리는 지형에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창건된 태고종 대정암은 28년의 역사를 세월 속에 고즈넉이 안고 있다.유난히 큰 바위가 많이 형성돼 있는 이곳에는 연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오랜 세월 속에 절터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전해진다.원래 이곳은 ‘절골’이란 이름이 붙어 있을 정도로 유구한 역사 이전에 절터가 확실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대정암은 3500평의 밭과 열두 다랭이의 논을 밀어 불사 당시 중장비 비용 만해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해진다.39세에 해미 송덕암에서 은사로부터 법명 대덕화로 계를 받고 출가를 했다. 인생의 갖은 고초와 풍파를 겪으며 출가한 보살은 공덕으로 대정암을 창건하기에 이른다.당시 가족들의 만류에도 현몽을 따라 이곳에 자리한 대정암은 처음에는 물길로 형성된 지형이었다고 한다.가족들의 원에 따라 물길에 세워진 요사채로 인해 갖은 풍파를 겪기도 했으나 이제는 편안히 불사를 진행하며 신도들의 정성으로 포교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하고 있다.관세음보살, 지장보살, 약사여래불이 있는 대웅전에는 신도들의 조상신을 모시는 기도전과 위패가 모셔져 있는 기도의 도량이다.수시로 기도를 정진하고 있는 산신각과 매달 용왕제를 올린다는 용왕전이 위치하고 있다.특히, 기도장소로 마련된 ‘산신각’에는 극락왕생을 바라는 신도들의 기도처로 각광을 받고 있다.이곳에서는 매년 초파일, 칠석, 칠월백중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행사가 이뤄지고 있다.세월에 따라 연로해진 몸으로 신도들과 함께 했던 효 나들이 행사

불교 | 성연 | 2018-07-25 08:07

한국불교태고종( 총무원장 편백운스님)은 7월 24일 긴급 종무회의를 개최하여, 종단정책 자문단구성을 위한 ‘종정(宗政) 자문위원회 설치령’을 종령으로 제정 선포했다.종헌 제87조 총무원법 제4조3호 규정에 의거 종정(宗政)자문위원회를 발족하기로 종무회의에서 결의하고 24일 즉각 시행하기로 했다.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빠른시일내 종단의 지도급 원로중진스님들 위주로 자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종단의 안정과 성장 미래발전을 위한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종책개발과 종단운영을 위한 연구프로젝트를 실행하여 일하는 종단 봉사하는 총무원이 되도록 하고 임기중에 공약을 모두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종무회의에서 편백운 총무원장스님은 취임 1년이 다 되어 가지만 중앙종회에서 예.결산안 부결과 부장들의 인선을 통과 시키지 않는 등 태고종 창종이래 초유의 일이 벌어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금할수 없다고 밝히고, 더 이상 중앙종회의 월권과 총무원 집행부에 대한 지나친 견제를 묵과할수 없어 종헌 제87조 총무원법 제4조3호 규정에 의거 종정(宗政)자문위원회를 발족하기로 결의하고 종령으로 선포하였으니 총무원 소임자들은 결연히 임무에 충실하도록 당부했다. 한편 태고종은 7월25일 오후2시 태고총림 선암사에서 제43기 합동득도수계산림을 봉행한다.지난 7월10일 제43기 합동득도 수계산림 수계대상사 소양시험 및 신체검사를 실시했다.소양시험 및 면접은 18세 이상 55세 이하로 신체상 수행과 교화에 지장이 없는 자, 불교기초교리, 예경(조속예불)등을 면접했다.태고종은 2018년 5월15일부터 6월30일까지 행자 등록을 마감하여 46명(남 행자 30명, 여 행자 16명)의 행자들이 등록을 마쳤고 7월10일 소양시험 및 신체검사를 통과한 행자들은 7월25일부터 10월25일까지 (3개월) 태고종 정수원(태고총림 선암사)에 입교하여 행자교육을 받게 된다.

불교 | 혜철 | 2018-07-24 17:50

몽골 불교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지만, 불교를 수용할 때 아주 강하게 받아들였기에 몽골의 구석구석에 깊이 박혀서 쉽게 뿌리가 뽑히지 않는 불교가 되었다. 비록 지난 공산치하에서 불교가 탄압을 받았다고는 하지만, 1990년 소련 연방의 공산체제가 붕괴하고 몽골이 종교의 자유를 찾게 되었을 때, 불교는 지하에서 움츠리고 있던 용천이 솟아나오듯 갑자기 분출했다.필자는 지난 25년간 몰골불교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누구보다도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은 1천여 개의 크고 작은 사원과 4천여 명의 라마들이 수도 울란바토를 비롯해서 시골마을마다의 사원에서 포교활동을 펼치고 있다. 사실 몽골 인구라고 해봐야 3백만 정도이다. 내몽골에 3백만 명 부랴트 공화국에 50만 등 순수 몽골족은 650만 명에서 7백만 명 수준이다.불교가 아무리 뿌리 깊다고 해도 종교지형은 변할 수가 있다. 한국불교의 지형을 보라. 불과 50여년사이에 종교지형이 바뀌고 있다. 깊이 생각하고 생각해서 불교의 생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하지만, 모두들 엉뚱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까울 뿐이다. 몽골로 돌아가 보자.오늘의 몽골 불교를 보면서, 지난 공산치하에서의 몽골불교가 얼마나 박해를 받고 처참하게 파괴당하고 핍박받았는지를 한번 간략하게 살펴보자. 그러면서 우리 스스로 한국불교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보는 반성이 있었으면 한다.몽골불교는 1924년 공산화 되면서 시련을 겪기 시작했다. 공산정권이 들어서면서 몽골 사회는 불교이념에 의한 통치와 삶의 방식에서 차츰차츰 공산이념으로의 전이가 시작됐다. 혁명이란 기치아래 정치 사회 변혁이 시작되었다, 가장 걸림돌은 당연히 불교였다. 정치근대화와 사회혁명을 위한 정책은 바로 불교라는 큰 장벽이 앞을 가로 막고 있었다. 불교란 종교를 떠나서는 몽골이란 나라 자체의 구조를 생각할 수 없었다. 불교란 종교는 공산 이념과도 조화를 이룰 수도 없었지만, 어떤 정치 사회 개혁이나 혁명과도 어울릴 수 없는 전통을 중시 여기는 종교였다. 또한 몽골 그 자체는 바로 불교적

불교 | 원응 스님<논설위원> | 2018-07-23 09:12

충남 서해안에 있는 가장 높은 산인 오서산(791m) 자락에 위치해 있고 산행 시발점이 되는 위치에 약수터가 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오서산은 예부터 까마귀와 까치들이 많이 서식한다하여 오서산으로 불렸다. 홍성군에서 서천·보령 방향으로 내달리다보면 유명한 새우젓의 고장 광천읍에 도달한다. 낯익은 풍경이다.용암리 양촌 마을을 지나면 광천 블루베리팜 입간판이 나오고 관음사 푯말을 따라 사잇길로 접어들면 청정한 공기가 사뭇 코앞에 와 닿는 듯 허허로이 관음사 오르는 길이 펼쳐진다.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리(335-1)에 다 달으면 어느새 언덕 위에 고즈넉이 서있는 관음사(주지 진덕스님)의 관음보전이 불현 듯 나타난다. 바람이 오가는 흔적을 보이기라도 하듯 고요한 정적을 흔드는 풍경소리가 오롯이 부처님의 가피가 느껴지는 듯하다.관음사 주지는 법명은 진덕, 서남사계는 원덕, 당호는 원철로 동우스님의 계를 받고 출가한지 23년의 세월이 흘렀다.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지만 1㎞ 떨어진 인근에 500년 된 가람이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임진왜란 때 유실된 것으로 추정되는 산신각 자리에 작은 암자를 지어 유지해 왔다.창건주 천년화보살이 그 밑에 토굴을 짓고 6년 동안 기도를 시작했다.천재지변으로 수해가 난 당시 세찬 물길이 동굴을 휩쓸었는데 때마침 돌이 내려와 물길을 막아서는 이적으로 부처님을 오롯이 구할 수 있었다고 전해진다.마애불은 창건주가 열반 후 주지였던 원철스님이 꿈에 선몽을 받고 관세음보살이 어머님 상호로 나타나 현몽한 그 자리를 파보니 돌이 무수히 나와 마애불을 조성하였다고 전해진다.마애불 조성과 관세음보살의 가피로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의 영험한 기도처로 알려지고 있다.오서산 산행을 위한 첫 시발점인 이곳에는 창건주 천년화보살의 공덕비가 세워져 있다. 이 비에는 그의 공적과 얽힌 일화들이 세세히 적혀 있다. 후세에 길이 전해질 공덕에 얽힌 일화들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관세음보살, 약사여래불, 지장보살 등 세 부처 옆으로는 금색을 입힌

불교 | 성연 기자 | 2018-07-19 18:38

최근 설정 조계종 총무원장스님과 편백운 태고종 총무원장스님 간의 만남에서 의례적이고 덕담 차원에서 나눈 ‘우리 미래를 위해 함께 합시다’란 대화 내용을 갖고 온갖 억측과 공격성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어서, 부득이 한 말씀 드리지 않을 수 없어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몇 말씀 올리고자 한다.사실, 한국불교의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양 종단의 수장이 만나서 이런 정도의 대화도 나눌 수 없다면 한국불교는 너무나 삭막하다고나 해야 하겠다.결론부터 말한다면, 관권개입에 의한 통합종단출범이후 법륜사측에서 통합종단대표자회의에서 극단적인 견해차이로 퇴장, 통합종단이 결렬된 후 분종의 길을 걷게 되었고,대한불교조계종과 한국불교조계종으로 분립하기에 이르렀다.당시 문교부에서는 동명(同名)의 ‘조계종’ 명칭사용으로는 관의 등록을 받을 수 없다하여 한국불교조계종은 한국불교태고종을 창종하여 등록하였고, 한국불교조계종은 태고종과 통합하여 합종하는 형식을 취해서 오늘날의 태고종이 되었다.사실, 분종 이전에는 다 같은 종문(宗門)의 불도(佛徒)로서 ‘한국불교 승가공동체’의 일원이었다. 여기서 긴 설명은 하지 않겠다. 다만, 권력개입에 의한 불교법난과 분종이란 한국불교의 현대사에서 굴곡진 부분을 다 언급하려면 이야기가 길어진다.조계종과 태고종과의 관계는 한국불교 제 종단 가운데 다른 종단들과는 뿌리가 다름을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다. 같은 뿌리에서 자란 한 나무의 다른 가지이지 나무 자체까지도 다르지 는 않다. 현실적으로 조계종과 태고종 수장 간에는 당장 대화와 협상을 해야 하는 현안문제로서 이른바 분규사찰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있고, 현재 소송이 진행 중에 있기도 하다.원인과 이유야 어디에 있든지 간에 현실적으로 이런 현안문제를 대화로써 풀어가야 할 책무가 수장들에게는 당연히 있지 않겠는가.이런 기본적인 대화나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원 종단으로서의 친선우호적인 만남과 의례적인 덕담도 하지 못한다면 말이 되겠는가. 분명코 말하지

불교 | 원응 스님(논설위원) | 2018-07-19 10:30

김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정욱스님)에서는 15일(일) 무지개모두가족봉사단 7월 정기활동으로 무지개모두가족봉사단 평가 및 비누 만들기 활동을 진행하였다.이날 무지개모두가족봉사단은 2018년 상반기 봉사활동을 통해 가족의 결속력과 유대관계의 강화, 공동체 의식의 강화에 대하여 가족과 팀원들과의 의견을 함께 나누었으며, 가족이 함께 만든 130여장의 비누는 다문화가정 및 홀로어르신, 사회복지시설에 나누어 줄 예정이다.2015년부터 활동하고 있는 정시호학생(12세)은 학교 친구들은 혼자서 봉사활동을 하는데 나는 부모님과 함께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좋다. 여러 가지 봉사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오늘 만든 비누를 여러사람들이 사용하여 깨끗한 여름을 나면 좋겠다.”고 활동소감을 말했다.무지개 모두가족봉사단은 2010년부터 활동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주 일요일에 정기활동(복지시설봉사, 자연보호, 문화체험활동), 팀별활동(대곡팀, 대신팀, 율곡팀, 신규팀), 홀로어르신 및 한부모가정에게 주1회 릴레이 반찬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김천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는 가족상담 및 다문화가족 사례관리, 통번역사업, 아이돌보미지원사업, 공동육아나눔터, 생애주기별 부모교육, 다문화가족특성화지원사업 등 건강한 가정, 행복한 다문화사회를 위하여 다양한 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불교 | 손혜철 | 2018-07-17 19:50

음력 유월 초하루, 춘천으로 가는 이른 아침, 구름 한 조각이 해를 살포시 가렸다. 차 시동을 걸자, 구름 한 조각이 바짝 꽁무니를 따라 붙는다. 스물여덟 개 쯤 되는 터널을 지나고, 서른 세 개가 넘는 개울과 강을 건너 드디어 춘천시에 도착했다.‘번개시장 길’을 조심스럽게 타고 오르니, 뒤로는 야트막한 ‘봉의산’이 솟아있고, 앞으로는 ‘소양강’이 흐르는 곳에 도착했다. 곧 내비게이션이 목적지 종료를 알린다. 드디어 ‘석왕사’에 도착한 것이다. 뒤 따라오던 구름 한 조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뜨거운 뙤약볕이 경내 가득 내리비치고 있었다.그 때였다. 범종이 크게 울었다. 그 우렁차고도 은은한 범종소리가 심장 속으로 파고들자 머릿속이 혼미해졌다. 마음 속 깊이 있던 오욕(五慾)을 에둘러 몸 밖으로 부려놓는다. 범종이 또 다시 크게 운다. 33번 범종을 치고 있는 손성환 처사의 손이 종대의 끈을 힘차게 잡는다. 심장의 흔들림과 멈춤은 정확하게 서른 세 번이었다.범종 소리는 석왕사 초하루 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도 넘쳐 번개시장 길을 따라 소양강으로 흘러간다.쌀방 김영순 보살이 복단물품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도가 농사지은 쌀을 구입해 공양미로 올릴 수 있도록 포장하고 판매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국군장병들을 위해 쓴다고 말한 김영순 보살의 입가에 부처님의 미소가 가득하다.‘쌀방 보살은 내 짝꿍입니다.’서른 세 번의 종을 치고 쌀방으로 들어선 손성환 처사의 말이다. 그랬었다. 종치기 처사와 쌀방 보살은 짝꿍이었다. 두 사람의 얼굴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꽃!’이 피었다.해를 정수리에 가득 이고 핀 연꽃이 눈에 들어왔다. 열여섯 송이 연꽃이 화분 가득하다. ‘봉의산’ 기운과 ‘소양강’에 머문 슬픈 연가를 품고 있는지 빛이 참 곱다.대웅전 문틈으로

불교 | 손혜철 | 2018-07-16 15:53

△“한국불교태고종 대구·경북 종무원 ‘열린불교대학’ 학장 지해스님대구에 있는 기원정사(주지 지해스님)는 북구 매천동 617번지에 위치해 있다. 대전에서 새벽길을 달려 도착하니 아침 10시가 다 된 시각이었다. 대구에 도착해 반대편으로 갔다가 30여분을 되돌아왔다. 그렇게 돌고 돌아 도착한 기원정사는 아담하고 정갈한 사찰이었다. 이곳 주지 지해스님은 경내의 모습처럼 단정한 미소를 가진 분이었다. 선하고 맑은 눈빛이었다. 인사를 하고 인터뷰를 시작했을 때 스님은 여고시절 역사 선생님 같은 모습이었다. 딱 부러지게 불교에 관한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말해줬다.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들려주니 불교에 관해 문외한이라도 머리에 쏙쏙 들어오겠다 싶을 만큼 설명이 쉽고 정리된 느낌이 들었다. 혹시 어디서 강의 나가지 않느냐 물으니 “한국불교태고종 대구·경북 종무원 ‘열린불교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2년 과정으로 진행되는 불교 공부열린불교대학은 매주 월요일 오후 1시에서 4시 스님, 전법사, 교임 (절을 가지고 있으면서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자), 불자 등에게 경전(금강경)과 불교에 관한 전반적 기초교리를 전하고 있다. 경북 칠곡군 가산면 인동 가산로 1045번에 위치한 대구경북교구 종무원 ‘열린불교대학’에서는 40여명이 2년 과정으로 강의를 듣고 있다. 2019년 10월에는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054)975-4339로 문의하면 된다.△과거 전생 인연에 의한 자연스런 출가지해스님은(63)은 1981년 28세 되던 해에 출가했다. 불법과의 인연이 닿아 자연스럽게 출가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어떤 특별한 사연이 있는 것이 아니라 과거 전생으로부터의 인연에 의한 것. 그는 불교 집안에서 자랐지만 절에 다니지는 않았다. 그러나 출가 전부터 불교에 관심이 많았다. 스님은 “속가와 출가의 길은 다르다”며 &l

불교 | 도복희 | 2018-07-16 12:38

구름 한 조각의 인연음력 유월 초하루, 춘천으로 가는 이른 아침, 구름 한 조각이 해를 살포시 가렸다. 차 시동을 걸자, 구름 한 조각이 바짝 꽁무니를 따라 붙는다. 스물여덟 개 쯤 되는 터널을 지나고, 서른 세 개가 넘는 개울과 강을 건너 드디어 춘천시에 도착했다.‘번개시장 길’을 조심스럽게 타고 오르니, 뒤로는 야트막한 ‘봉의산’이 솟아있고, 앞으로는 ‘소양강’이 흐르는 곳에 도착했다. 곧 내비게이션이 목적지 종료를 알린다. 드디어 ‘석왕사’에 도착한 것이다. 뒤 따라오던 구름 한 조각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뜨거운 뙤약볕이 경내 가득 내리비치고 있었다.그 때였다. 범종이 크게 울었다. 그 우렁차고도 은은한 범종소리가 심장 속으로 파고들자 머릿속이 혼미해졌다. 마음 속 깊이 있던 오욕(五慾)을 에둘러 몸 밖으로 부려놓는다. 범종이 또 다시 크게 운다. 33번 범종을 치고 있는 손성환 처사의 손이 종대의 끈을 힘차게 잡는다. 심장의 흔들림과 멈춤은 정확하게 서른 세 번이었다.범종 소리는 석왕사 초하루 기도에 동참한 불자들의 마음을 위로하고도 넘쳐 번개시장 길을 따라 소양강으로 흘러간다.쌀방 김영순 보살이 복단물품을 정리하는 모습이 보인다. 신도가 농사지은 쌀을 구입해 공양미로 올릴 수 있도록 포장하고 판매하는 일을 맡고 있었다.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과 국군장병들을 위해 쓴다고 말한 김영순 보살의 입가에 부처님의 미소가 가득하다.‘쌀방 보살은 내 짝꿍입니다.’서른 세 번의 종을 치고 쌀방으로 들어선 손성환 처사의 말이다. 그랬었다. 종치기 처사와 쌀방 보살은 짝꿍이었다. 두 사람의 얼굴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 꽃!’이 피었다.해를 정수리에 가득 이고 핀 연꽃이 눈에 들어왔다. 열여섯 송이 연꽃이 화분 가득하다. ‘봉의산’ 기운과 ‘소양강’에 머문 슬픈 연가를 품고 있는지 빛이 참 곱

불교 | 특별 취재팀 | 2018-07-15 23:49

이번 몽골 행은 미륵대불 점안 낙성법회도 있었지만, 국제심포지엄도 개최됐다. 대개 국제 불교행사를 하면 이벤트 형 행사가 대부분인데, 몽골에서 미륵대불 점안낙성법회가 열리고, 국제학술 대회가 열렸다는 데에 의의를 둬야하겠다. 몽골을 모든 분야에서 후진국이라는 선입견을 가졌다면 수정할 필요가 있다. 몽골은 단순히 아시아의 변방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소련의 위성국가로 70여 년 간 러시아 즉 유럽문화권이었다. 초원의 나라라고 해서 노마딕(유목)의 나라요 문화라고만 전적으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 공산주의시절에는 오히려 유목국가다운 모습보다는 러시아풍의 나라로 발전하는 것을 이상으로 생각하고 목표로 삼았다. 시골 같은 데에서는 유목생활을 하고 다소 옛날 모습의 몽골풍이 강했지만, 필자가 ‘90년 초 몽골을 찾았을 때는 러시아의 위성국가로서 식민지 국가 같은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지난 30 여 년 동안 이런 문화와 모습이 많이 지워졌다고나 해야 하겠다. 최근 들어서 몽골다운 옛 전통과 역사가 복원되고 있다고 간단히 정리하자.불교에 있어서도 1920년대 초부터 1990년 초 까지 무려 70년 간 공산치하에서의 관제불교였다. 공산화되기 전만해도 수만 명의 라마가 있었고, 수백 개의 라마사원이 있었지만, 공산권 치하에서는 단하나의 관제사원만 인정했고, 라마도 불과 3백 명 미만이었다. 불교는 자연히 지하로 잠재할 수밖에 없었고, 불교는 위축되고 관의 통제와 선전도구로 전락했다. 그렇지만 불교가 존재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간단사원 칼라차크라 탄트릭센터 소장 다블라 라마와 함께 기념촬영. 다블라라마는 공산치하 이전의 라마승들로부터 만다라제작기법을 전수받았다.정작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몽골이 소련의 위성국가였지만, 일반 학문 활동이나 불교학술연구 마저 후진적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다. 몽골은 티베트-몽골계 바즈라야나(금강승) 불교 전통이지만, 티베트-몽골어 대장경을 보유하고 있는 나라이다. 티베트어는 불교 4대 경전어(經典語)이고

불교 | 원응 스님<논설위원> | 2018-07-14 1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