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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씹어서 공손히 먹어라.보에서 한여름, 가을까지그 여러 날 비바람 땡볕으로 익어온 쌀 아닌가.그렇게 허겁지겁 삼켜버리면어느 틈에 고마운 마음이 들겠느냐사람이 고마움을 모르면, 그건 사람이 아닌 것이다.”어느 사찰의 공양간에 적혀있는 글귀입니다.쌀 한 톨이 우리의 밥상에 올려지기 까지, 비와 바람, 해와 달, 사람과 사람...이렇게 수많은 존
불교
손혜철
2011.04.02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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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아름답고 싱싱하게 장엄하는최상의 음악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것은 ‘감사’라고 대답하겠다.우리의 가슴을 감사로 채우자. 항상 모두에게 감사하자.감사는 생명을 키워주는 최상의 음악이다.”광덕 큰스님의 법어 중에서 한 구절, 들려드렸습니다.세상살이가 각박해질수록 사람들 사이에서 서로 감사하고 나누는 마음은 점점 줄어들고
불교
손혜철
2011.04.02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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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미미한 것일지라도,남이 알아주지 않을지라도,하루 한 가지씩 작은 선을 행해야 한다.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하룻 동안에 한 가지 착한 일을 듣거나 행할 수 있다면,그날 하루는 헛되이 살지 않고, 잘 산 것이다."법정스님의 의 한 구절입니다.하루에 한 가지의 작은 선을 실천하는 것은,참으로 가벼운 일인
불교
손혜철
2011.04.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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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 전하는 가르침에 따르면,"지혜로운 사람은 이익을 얻어도 교만하지 않고, 이익을 잃더라도 비굴하거나 불평하지 않으며, 남에게 즐거움과 이익을 주고, 바른 이치를 알리기 위해 말한다"고 합니다.하지만 요즘의 우리들은, 이익을 얻고자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할때도 많고, 남보다 조금이라도 손해를 볼 때면, 불평, 불만을
불교
손혜철
2011.04.02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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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밝은 밤 고향길 바라보노니뜬구름 바람 따라 돌아가네편지를 봉하여 구름편에 부치려 하나바람은 빨라 나를 돌아보지 않네내 고향은 하늘 끝 북쪽에 있고내 갈 곳은 하늘 끝 서쪽에 있네열대지방 남쪽에는 기러기가 없거니누가 내 고향 계림으로 이 소식을 전해주리오"에 전하는 혜초스님의 시 한 수, 들려드렸습니다.인도를
불교
손혜철
2011.04.0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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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내 곳곳의 밤거리에 나가보면, 수많은 연등들이 아름답게 봄밤을 밝히고 있습니다. 한 달만 지나면, 어느 덧 부처님 오신 날인데요. 달력을 볼 때마다 확인을 하면서도,밤길을 가득 수놓은 연등을 보고나니,이제야 실감이 나는 것 같습니다.이렇게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봄바람에 실려 오는 라일락 향기를 맡으며,조금씩 흔들리는 불빛 아래를 걷는 일..생각만
불교
손혜철
2011.04.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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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어 지혜가 없는 사람은게으름과 방종에 빠지고생각이 깊은 사람은부지런함을 가보처럼 지키나니,게으름에 빠지지 말라.육체의 즐거움에 빠지지 말라.게으르지 않고 생각이 깊은 사람만큰 즐거움을 얻게 되리라."네, 에 전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입니다.부처님께서는 부지런함이 생명의 길이요,게으름은 죽음의 길임을 강조하셨지요. 부
불교
손혜철
2011.04.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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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뉴욕의 한 전화회사에서 전화 통화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말을 조사한 적이 있습니다. 1위를 차지한 단어는 영어로 'I'...우리말로, '나' 라는 단어였다고 하는데요.그러고보면, 우리는 하루 중에도'나는', '내 친구는'.. 하면서, '나' 라는 말을 참 많이 쓰고 있습니다.그만큼 모든 대화와 행동의 중심이 되는 것이,바로 '나
불교
손혜철
2011.04.01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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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소나무 깊은 골에 말없이 앉았나니어젯밤 둥근 달은 하늘에 가득하네백천삼매가 여기 무슨 소용 있으리목마르면 차 마시고 피곤하면 잠 드네"한암 중원스님의 선시로, 이 시간 문을 열어봅니다.한암스님은 만공스님과 더불어, 경허스님의 법을 이은 수제자이시지요.만공스님이 경허스님의 호방함을 이었다면,한암스님은 경허스님의 참수행자로서의 면모를
불교
손혜철
2011.04.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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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에 가면, 아주 오랜 세월을 살아왔음직한, 굵직한 나무가사찰 앞을 지키고 서있는 경우가 많습니다.그러한 나무를 흔히, 노거수라고 부르는데요.사찰뿐만 아니라, 마을을 지키는 수호목으로써, 오랜 세월,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노거수가,요즘, 개발이라는 명목 아래, 베여져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파괴된 환경 탓에, 시들어 죽는 경우가 참 많다고 합니다.뿐만
불교
손혜철
2011.04.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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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 그 자체는 청정법신 비로자나불에 해당하고, 태양의 광명은 노사나불에 해당하고, 태양으로 인한 그림자는 천백억화신 석가모니불에 해당합니다.우리가 하나의 불빛을 볼 때 겉으로 보이는 것은 불빛이지만 그 안에는 결국 태양의 광명과 그림자와태양 그 자체가 다 들어 있습니다.소위 삼위일체라는 말입니다. 그러니, 법신, 보신, 화신이 있다 하더라도 결국 하나의
불교
손혜철
2011.03.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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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색, 무고한데 화지, 자장단이라.봄빛은 높은 곳이나 낮은 곳이나 똑같이 피어 차별이 없고, 꽃가지는 긴 것과 짧은 것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꽃가지가 길건 짧건 꽃은 분명히 꽃이며 제 나름의 꽃향기를 풍기고 있습니다.여기서 길고 짧다는 것은시각적 현상일 뿐,길고 짧은 것이 동일하다는 참된 이치를 살필줄 알아야 합니다.중생은 죄가 많아서 낮은 것이 아니고,
불교
손혜철
2011.03.30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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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사람이 애욕에 눈이 멀어도를 보지 못하는 것은,마치 맑은 물속에 다섯 색깔의 물감을 넣어함께 뒤섞은 후에,여러 사람이 함께 물속을 들여다보아도그 그림자를 볼 수 없는 것과 같으니,애욕이 뒤섞여 엇갈리면마음이 흐려지기 때문에도를 볼 수 없느니라.물이 맑아져서 찌꺼기가 없어지고깨끗하고 맑아 더러움이 없어지면저절로 그 모습이 드
불교
손혜철
2011.03.30 08:34